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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수송 한 달 걸리는데 그 사이 유가 뚝뚝 떨어져…정유4사, 앉아서 5000억 날렸다 (한국경제신문, 2012-07-10)
2012-07-11조회수: 8040
 
정유사들이 석유제품을 수출해 올 상반기 ‘수출왕’ 자리에 올랐으나 정작 기름사업에선 적자를 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지난 2분기 정유부문에서 모두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 원유가격 급락으로 재고평가손실이 커졌고 원유가격과 제품값의 차이에서 나오는 정제마진도 떨어져서다. 정유 4사가 모두 정유부문에서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2009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정유사들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력 사업인 정유부문의 추락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석유화학, 윤활유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지만 전체 매출의 70% 이상은 정유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4사 중 현대오일뱅크는 원유정제로 올리는 매출이 전체의 90% 이상이다.
 
신한금융투자는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정유부문 영업적자가 1570여억원에 달한 것으로 보고 있고 삼성증권은 GS칼텍스 정유부문이 1130여억원의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에쓰오일이나 현대오일뱅크도 규모만 다를 뿐 적자 상황은 마찬가지다. 정유 4사의 2분기 영업적자 규모는 5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와 정제마진이 2분기 들어 크게 하락한 탓이다. 지난 3월만 해도 배럴당 120달러를 웃돌던 두바이유는 지난달 말 90달러까지 떨어졌다. 정제마진은 1분기 평균 배럴당 8달러대였다가 5월 이후 5달러대로 떨어졌다
 
☞ 국내 정유사들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2분기에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 SK이노베이션은 9257억원, GS칼텍스은 3822억원, 에쓰오일은 3709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결국 1,2분기를 합한 올해 전반기에 정유사들은 수천억원의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한국경제신문은 대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신문이다. 한국경제신문의 최대주주는 현대자동차이며 뒤를 이어 SK텔레콤, (주)LG, 삼성그룹 등이 주요 주주이다. 한국경제신문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것을 액면 그대로 믿을 바보는 많지 않을 것 같다. (한국경제신문의 2대주주인 SK텔레콤의 최대주주인 SK(주)는 SK이노베이션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국내 정유사들은 국제 유가가 상승할 때는 국내 기름값을 올려 막대한 이익을 내고 정작 국제 유가가 하락할 때에는 국내 기름값 낮추는 것에는 소극적으로 대응해 비판을 받고 있다. 대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신문들은 이러한 비판을 잠재우려고 여러 가지 대응 논리를 만들고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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